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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치매에 비타민D 결핍·염증 수치까지 영향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당뇨병이나 뇌졸중, 심근경색이 조기 치매 발병 위험 인자라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추가로 비타민 D 결핍 및 염증 수치 상승, 사회적 고립 등도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대 정신건강의학과 스티비 헨드릭스 교수 등이 진행한 조기 치매의 위험 요인 분석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 Neurology에 26일 게재됐다(doi:10.1001/jamaneurol.2023.4929).선행 연구에서 당뇨병, 뇌졸중, 심장병, 우울증 등의 인자가 치매의 조기 발병을 유도하는 위험 요인으로 밝혀진 바 있다.흔히 알려진 당뇨병, 뇌졸중 외에도 비타민 D 결핍, 염증 수치 등도 조기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이는 요소라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연구진은 이외에도 수정 가능한 잠재적 치매 유발 위험 요소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35만 6052명의 데이터를 사용한 대규모 코호트 분석 작업에 착수했다.전향적 코호트 연구는 영국 바이오뱅크 데이터를 사용했으며, 65세 이상 참가자와 초기 치매 환자를 제외한 참가자들은 2006년부터 2010년 사이 기준 평가와 2021년 3월 31일까지의 추적 조사를 거쳤다.연구원들은 조기 치매 위험 요인에 대한 체계적 검토를 통해 총 39개의 잠재적 위험 요인을 식별했는데 여기에는 교육이나 사회경제적 지위와 같은 사회인구학적 요인, 유전 요인, 신체활동이나 음주, 흡연과 같은 생활 방식, 미세먼지 등의 환경 요인, 혈액 표지 인자인 비타민 D 수치 및 염증 수치를 확인하는 C-반응 단백질(CRP) 수치, 추정 사구체여과율, 알부민뇨 등의 요소들이 포함됐다.병원 입원 환자 등록부 또는 사망 등록부로부터 모든 원인의 치매 발병 사례를 확인한 결과 평균 8.12년의 추적 기간 동안 485건의 조기 치매 사건이 발생했다(10만 명당 16.8건 발생률).Cox 비례 위험 회귀 분석을 사용해 각 위험 요인과 조기 치매 발생 간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뇌졸중(HR 2.07), 심장 질환(HR 1.61), 당뇨병(HR 1.65) 및 우울증(HR 3.25)과 같은 전통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10ng/mL 미만의 비타민 D 결핍도 발병 위험을 1.6배 가량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HR 1.59).이외에도 1mg/dL을 초과하는 높은 염증 수치(CRP 수치) 1.54배, 사회적 고립 1.53배, 낮은 사회경제적 지위 1.82배, 아포지단백 E ε4 대립유전자 보유 1.87배, 기립성 저혈압 4.20배, 청각 장애 1.56배의 위험도 상승이 관찰됐다.당뇨병이 있는 남성은 당뇨병이 없는 남성보다 조기 치매 위험이 높았지만 여성의 경우 당뇨병과 관련이 없었고, 염증 수치가 높은 여성은 낮은 여성보다 조기 치매 위험이 더 높았지만 남성의 경우는 이와 관련이 없었다.스티비 헨드릭스 교수는 "이 연구에서 대부분 수정 가능한 여러 요인이 조기 치매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따라서 이러한 수정 가능한 위험 요소는 향후 치매 예방 계획에 통합돼 치료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결론내렸다.
2024-01-10 12:13:31학술

바이텍메드, 비타민D 결핍 검사 진단키트 사용 승인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바디텍메드(대표이사 최의열)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비타민 D의 결핍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진단키트 1종(ichroma™ Vitamin D Neo)의 국내 사용 승인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계기로 전체 환자의 30%가 이용하는 동네 병·의원에서 12분 이내에 비타민D 결핍 여부를 빠르게 판단할 수 있게 됐다.이번에 승인 받은 ichroma™ Vitamin D Neo는 기존 비타민D 진단 방식의 단점을 극복하면서 제품의 대중화를 도모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대부분 비타민D 진단은 대형장비를 활용하는 수탁기관에 의뢰하는 방식으로 환자가 검사를 위한 내방 후 결과 확인을 위해 추가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뒤따랐기 때문이다.바디텍메드의 ichroma™ Vitamin D Neo는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12분 이내에 비타민D 결핍 여부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어 환자가 재방문하는 불편함을 감소시킨 제품이다. 해외 수출용으로 판매하던 기존 제품 보다 검사시간을 대폭 감소(30분→12분)했으며, 검체를 기존 혈청 및 혈장에서 별도의 정제과정이 필요 없는 전혈로 확장해 검사를 편리하게 할 수 있다. 또한 자사의 신속항원 진단기기인 ichroma™와 호환이 가능해 병·의원이 진단기기를 중복 구입하는 번거로움을 줄였다.바디텍메드는 지난 2016년 비타민 D 결핍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해 전세계에 판매하고 있으며 출시 후 연평균 6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 제조사 중에는 유일하게 미국 질병통제센터(CDC)에서 주관하는 비타민 D 국제 표준화 인증 프로그램(VDSCP)을 보유하고 있다.최의열 바디텍메드 대표이사는 "환자의 30%가 이용하는 병의원 의료기관에서 비타민D의 결핍 여부를 빠르게 판단할 수 있는 점은 기존의 대형장비를 활용한 진단방식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한다"며 "특히 국내 병의원에 판매가 확대되고 있는 자사의 신속항원 진단기기를 통해 진단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매출 측면에서도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2-04-15 10:23:02의료기기·AI

비타민D 결핍 검사 임상적 이점 없어…근거 불충분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비타민D 보충 요법에 앞서 결핍 여부를 점검하는 혈청 검사가 의학적으로 근거가 부족하다는 보고가 나왔다. 또한 이러한 비타민D 결핍 검사를 통한 조기 치료 또한 근거가 불충분하다는 결론이 나면서 혈청 검사의 유용성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USPSTF가 비타민D 결핍 검사에 대한 최신 보고서를 내놨다. 미국 질병 예방특별위원회(USPSTF, U.S. Preventive Services Task Force)는 현지시각으로 13일 비타민D 결핍 검사에 대한 성명을 발표했다. 현재 비타민D 결핍 징후가 나타날 경우 이에 대한 보충 요법을 위해 혈청을 통한 검사가 일반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과연 결핍의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합의는 부족한 상태로, 이로 인해 과연 결핍 검사가 비용 대비 효과가 있는 지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 이에 따라 USPSTF는 지난 2014년 이에 대한 메타분석과 전문가 합의를 통해 권고를 준비했지만 기반 근거가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평가를 보류한 바 있다. 7년이 지난 현재 USPSTF가 다시 한번 이에 대한 평가를 진행한 이유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USPSTF는 다시 한번 이에 대한 권고를 보류했다. 지금까지 도출된 연구 결과들을 체계적으로 검토한 결과 혜택과 피해 여부를 결론내릴 만큼은 아니라는 결론을 낸 것이다. USPSTF는 "체계적인 분석과 평가 결과 비타민D 결핍 검사는 이점이 있다는 의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며 "또한 현재 기준선이 되고 있는 '25(OH)D'이 과연 적정한지 근거도 불충분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결핍을 판단하는 기준선도 의학적인 근거가 있는지 의문이며 이로 인해 이를 기반으로 하는 결핍 검사 또한 과연 조기 치료의 근거가 되는지, 또한 이를 통한 보충 요법이 혜택이 있는지 근거가 부족하다는 결론이다. 반대로 USPSTF는 이러한 검사가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니라고 결론을 냈다. 기준선이 모호해 비타민D가 결핍되지 않은 환자에게도 처방이 나가는 과다 진단이 있을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비타민D가 인체에 심각한 해를 끼치지는 않기 때문에 피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USPSTF는 "이 보고는 지난 2014년 USPSTF의 권고를 업데이트한 것이지만 여전히 비타민D 결핍 검사에 대한 이점과 피해의 균형을 평가하기는 근거가 부족하다"며 "다시 한번 이에 대한 권고를 보류한다"고 밝혔다.
2021-04-14 12:00:00학술

코로나19로 집콕하는 아이들, 건강은 괜찮을까?

메디칼타임즈=은병욱 은병욱 교수 |메디칼타임즈=은병욱 이은혜 교수| 최근 1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수도권 2.5단계가 시행된 가운데 아이들은 원격수업 확대, 학원과 공부방은 운영이 중단되면서 또다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부모들은 코로나19 감염 염려뿐만 아니라 외부 활동 없이 집에서만 있는 아이들의 건강에 걱정이 앞선다. 외부 활동 현저히 줄면서 비타민D 부족 몸의 성장과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비타민D는 햇빛을 통해 인체 내에서 만들어지는 비타민 중 하나다.체내 농도가 낮아질 경우 반드시 외부로부터 섭취해야 하는 필수영양소다. 비타민D는 칼슘대사, 근력, 혈압과 혈당, 면역력 등에 관여한다. 장에서 칼슘이 잘 흡수되도록 도와주는 역할도 해 비타민D가 부족하면 칼슘 섭취를 많이 하더라도 칼슘이 제대로 흡수되지 않는다. 특히 소아의 경우 비타민D 결핍으로 인해 구루병과 성장 및 발육 지연이 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나라 위도가 35~38 사이인 것을 감안하면 비타민D를 바깥에서 충분히 합성할 수 있는 기간은 4월부터 11월까지. 햇빛 합성에 적당한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다. 비타민D는 햇볕을 쫴 자외선을 흡수하고, 체내에서 합성해야 하는데 일조량과 활동량이 적은 겨울에는 더욱더 부족해지기 쉽다. 실제로 일조량이 줄어드는 9월부터 서서히 감소하기 시작하여 보통 2~3월에는 최저 수치를 기록한다. 더군다나 코로나19 사태로 불가피하게 실내 생활을 주로 한다면 비타민D 농도를 적절하게 유지하기는 더 어렵다. 비타민D가 풍부한 식품으로는 연어, 계란, 우유 등이 있지만 비타민D의 적정량을 채울 정도로 섭취하려면 매일 계란 노른자 40개, 우유 10잔을 먹어야 하므로 음식으로 보충하기엔 제한적이다. 아이들이 멀티비타민을 건강보조제로 복용하고 있다면 적정량을 복용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멀티비타민 보충제는 비타민C 함유량이 가장 높고 상대적으로 비타민D 함량은 적다. 그렇다고 해서 많이 섭취하면 지용성 비타민인 비타민D는 일정 농도 이상일 때 체외로 배출되는 수용성 비타민인 B나 C와 달리 체내에 저장되므로 체내 농도 상승에 따른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성장기 어린이들은 비타민D 보충제를 복용하더라도 밀폐된 공간이 아닌 공터에서 밀집하지 않은 상태로 낮에 실외 신체 활동을 통해 뼈와 근육 발달, 면역력을 증가시킬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 D가 풍부한 음식은 다음과 같다. 1. 비타민 D를 섭취할 수 있는 가장 쉽고 편한 음식 : 계란 노른자 2. 고등어, 연어, 송어, 참치, 장어 등 지방이 풍부한 생선류 3. 표고버섯 4. 비타민D를 강화해주는 음식 : 우유, 오렌지 주스, 씨리얼 돌이 지난 소아청소년의 경우 혈중 비타민D(25(OH)VitD) 농도가 정상일 때는 비타민D를 하루 600IU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으므로, 종합비타민제를 복용하는 경우에는 비타민D 함유량이 충분한지 확인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종합비타민제에 비타민D 함유량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있고, 종합비타민제는 과일, 야채를 충분히 섭취한다면 굳이 매일 복용할 필요는 없으므로, 비타민D 제제만 따로 복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비타민D 필요량은 소아청소년의 연령 및 현재 혈중 비타민D 농도(25(OH)VitD)에 따라 다르니 전문의와 상의가 필요하다. 밀폐된 집안에서도 각종 감염질환 발생, 환기 수시로 해야 환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장시간 밀폐된 상태의 실내는 미세한 먼지나 오염물질이 쌓이게 된다. 만약 전염성 세균 혹은 바이러스를 가진 사람이 그 공간으로 들어온다면 쉽게 전파된다. 실내 환경을 잘 관리하려면 ▲적당한 난방과 함께 환기를 자주 하는 것이 좋다. 최근 환기를 위해 공기청정기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공기청정기는 일부 가벼운 먼지 입자를 제거하는 능력은 탁월하나 무거운 항원들은 제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필터의 청소를 게을리하면 오히려 바이러스를 확대시키는 도구가 될 뿐만 아니라 환경오염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사용 전에 제품 정보를 꼼꼼히 확인해보고 관리를 잘 해줘야 한다. ▲실내 습도를 적절하게 관리해야 한다. 건조한 환경은 호흡기의 일차 방어막인 코점막과 기관지 점막을 마르게 해 세균 또는 바이러스 등에 대한 방어 능력을 떨어뜨린다. 호흡기 점막이 충분한 수분을 머금고 있어야 섬모가 활발한 운동을 하면서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실내 습도는 40% 이상 유지하는 것이 좋은데, 천식 등의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경우 집먼지진드기의 번식을 막기 위해 50%를 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실내 청결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개인위생이다. 그중에서도 손을 깨끗이 씻는 습관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하루 8차례 이상, 30초 이상씩 비누를 사용해 꼼꼼하게 손을 씻는 것이 좋다. 우선 식사 및 간식 섭취 전, 음식물 조리 전, 화장실 이용 후에는 꼭 손 씻는 버릇을 들이고, 손을 씻을 때에는 비누를 충분히 발라 거품을 낸 후 30초 이상 손가락과 손가락 사이, 손톱 밑, 손목 등을 잘 문지른 후 물로 깨끗하게 씻어낸다. 일회용 타올 등을 이용해 물기를 완전하게 닦아내도록 한다. 신체 활동 부족으로 떨어진 면역능력, 밀폐된 공간에서 전파의 효율성, 건조함으로 인한 일차 방어벽의 허술함 등은 세균 및 바이러스 전염에 안성맞춤 환경이 되는 셈이다. 또한 감기를 전염시키는 가장 큰 매개체는 손이다. 감기 바이러스는 대부분 감기에 걸린 사람의 손에서 책상이나 문손잡이 등에 옮겨져 있다가 그걸 만진 사람의 손으로 옮는다. 오염된 손으로 눈코입을 만지면 감염되므로 장소를 불문하고 집에서도 손 씻기 생활화는 필수다. 이은혜 교수 운동 부족,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인한 소아 비만 소아비만의 가장 큰 원인은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과 운동 부족이다. 많이 먹고 적게 움직이면 기초대사량이 감소하게 돼 남아도는 에너지가 지방으로 변하면서 몸 여기저기에 쌓인다. 소아비만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소아는 어른과 달리 성장을 계속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체중을 줄이는 것을 비만 치료의 목표로 삼을 것이 아니라, 일단 체중이 더 늘어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성장에 도움이 되는 단백질과 칼슘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을 위주로 섭취하면서 매일 꾸준히 운동을 하면 성장호르몬 분비가 촉진되며 키가 크면서 자연히 비만이 해소되기 때문이다. 특히 평소 비만한 아이의 경우 집에서만 생활하는 기간이 길어지게 되면서 불규칙한 생활 패턴과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이 이어질 수 있다. 집에서 아이를 돌보는 보호자들은 비만한 아이들이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균형 잡힌 식단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 습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규칙적인 생활 패턴을 유지한다. ▲아침 식사를 꼭 하도록 한다. ▲저 칼로리 식이요법을 하되 3대 영양소 비율인 탄수화물 50%, 단백질 20%, 지방 30%로 균형 잡힌 식단이 되도록 한다. ▲식사 시간은 최소 20분 정도 유지하여 천천히 먹도록 한다. ▲한꺼번에 폭식하지 않도록 하고, 제때 식사 시간을 맞춰서 조금씩 먹는 것이 좋다. ▲저녁 7시 이후에는 음식을 먹지 않도록 한다. ▲음식은 잡곡밥, 감자, 고구마, 통곡물, 과일, 채소 등 지방이 적고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먹도록 한다. ▲색깔을 다양하게, 최소 5가지 이상의 야채, 과일을 섭취하도록 한다. ▲지방의 칼로리는 체중을 늘리는데 큰 몫을 담당하기 때문에 고지방, 특히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은 적게 먹어야 한다. 매일 섭취하는 칼로리의 30% 미만을 지방으로 섭취하도록 한다. ▲고염도 음식을 제한하고, 싱겁게 먹도록 노력한다. ▲양질의 단백질 식품 (고기, 생선, 두부, 달걀류)을 적당량을 섭취하되, 튀긴 음식을 피하고, 익혀야 한다면 굽거나 찌거나 삶는 형태로 조리하도록 한다. ▲군것질 (과자, 초콜릿, 사탕, 젤리, 캐러멜 등), 패스트푸드, 가공식품, 음료수 섭취를 절대 금해야 한다. ▲음료수가 아닌 물 마시기를 권고한다. ▲매일 (최소 3~5일/주), 하루 60분을 목표로 최소 30분 이상, 중강도 정도의 유산소 및 근력운동을 유지하도록 한다. ▲학습을 위한 목적이 아닌 텔레비전 시청, 스마트폰 이용, PC 게임 시간은 하루 총 2시간 미만으로 제한해야 한다. 운동의 경우 얼마나 격렬하게 하느냐보다는 얼마나 꾸준히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누워있거나 앉아서 가만히 있는 시간을 피하고, 아이의 평소 활동량을 늘리도록 노력해보자. 집안에서도 보호자와 함께 할 수 있는 맨손체조를 하거나 실내자전거를 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운동할 때는 가벼운 러닝, 스트레칭과 같은 10~15분 정도의 준비운동으로 근육의 내부온도와 탄력을 높이고, 이후 30~40분 정도의 본 운동을 실행한다. 평소 아이가 좋아하고 재미있어하는 운동 종목 위주로 아이 혼자가 아니라 가족이 함께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2020-12-16 10:26:22학술
기획

골절대란 우려에 골다공증 급여기준 개선책 나올까 관심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골다공증 환자 관리체계에 대한 문제점이 학회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무엇보다 지속 치료 환경이 조성되지 않는다면, 2025년경에는 초고령사회 진입과 함께 골절 대란까지 발생할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입장이다. 대표단체인 대한골대사학회는 '초고령사회 건강 선순환 구축을 위한 골다공증 정책과제'를 발간한데 이어, 이달 12일 학회 주최 제32차 추계학술대회∙제8회 Seoul Symposium on Bone Health에 따로 마련한 정책토론회장에서 이러한 문제점을 한층 강조했다. 학회 김덕윤 이사장은 "한국사회가 오는 2025년경에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 인구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가 되면 대표적인 노인 만성질환인 골다공증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이 크게 늘어나, 고령자의 취약성 골절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할 수 있다"며 "국가차원에서 적극적인 골다공증 방역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조사결과에서도 이러한 취약점은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우리나라의 골다공증 유병률은 50세 이상에서 22.4%, 골감소증은 47.9%로 나타나 이미 많은 숫자의 인구가 골다공증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골다공증 유병률은 노인인구에 집중돼 있어(70대 이상 여성 골다공증 유병률 68.5%) 인구가 가장 많이 집중된 연령층인 '베이비 부머 세대(1955년~1963년)'의 노인 인구 진입이 본격화될 경우 골다공증 환자수는 더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학회의 정책활동 결과 현재 우리나라 골다공증 환자 관리 체계에는 치료적 사각지대의 구멍이 컸다. 2019년을 기준으로 국내 골다공증 환자는 100만명에 육박한 상황이나, 대한골대사학회가 2018년 핵심 유병인구인 5070 여성 인구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응답자 3명 가운데 1명(28%)만이 골밀도검사를 받았으며, 골다공증검진을 받은 환자 가운데서도 치료를 꾸준히 받는 환자는 극소수로 확인된 것이다. 또한 골다공증의 저조한 치료율은 골다공증 발생 위험 증가로 이어지는데, 골다공증성 골절은 2008년 17만건에서 2016년에는 27만건으로 50% 증가했으며 가장 빈번하게 골절이 발생하는 부위인 척추골절은 2016년에서 향후 2025년까지 남성이 63%,여성이 51% 증가하여 각각 3만건 이상, 12만건 이상씩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골대사학회 역학이사 김하영 교수가 세수(稅收) 연구 내용을 바탕으로 골다공증의 사회경제적 부담을 조사한 내용도 이를 뒷받침한다. 고령화연구패널조사(KLoSA)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50~80세 인구에서 골다공증으로 인한 고관절 골절이 1건 발생할 때마다 골절이 발생하지 않은 경우와 비교해 정부의 연금지출은 평균 7,000만원이 증가하고 세금수익은 평균 5,300만원이 감소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청구데이터를 토대로 장애보정생존년수(DALY)를 산출한 결과에서도, 골다공증과 골다공증 골절은 주요 만성질환인 당뇨병 및 천식과 비교해 질병부담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골다공증을 방치하면 노인 인구의 취약성 골절로 이어져, 고령자의 기동력 상실로 부양 부담이 증가하고 이는 결국 한국사회 전체의 비용으로 돌아온다"며 "골다공증 골절이 발생하면 정부의 재정수익감소와 세수 손실에 까지도 영향이 생길뿐 아니라 골다공증의 이러한 질환 특성상, 질병부담(DALYs)의 측면으로 평가한 경우 골다공증이 당뇨병보다 건강수명을 더 단축시킨다"고 목소리를 냈다. 대한골대사학회 대외협력이사인 김상민 교수는 국내 골다공증 치료환경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속치료를 어렵게 만드는 제한적인 약제 급여기준과, 골다공증 골절의 악화를 막지 못하는 통합적 관리시스템의 부재를 지목했다. "이러다간 골절대란 온다" 골다공증 핵심 "장기간 지속치료" 화두올라 골다공증 약물 치료분야에 핵심 쟁점은 추가 골절 예방을 위한 장기간 지속치료에 모아지고 있다. 지난달 코로나 19 대유행 여파로 온라인 회의로 진행된 미국골대사학회(ASBMR) 연례 학술대회에서도 골다공증 약물 치료전략을 놓고 열띤 전문가 논의가 진행됐다. 여기서 골다공증 치료 가이드라인 개정과 관련해, 고위험군과 초고위험 환자의 정의와 관리전략을 세부적으로 구분한데 나아가 환자별 일차약제 선정 및 스위칭(약제전환) 전략, 휴약기에 대한 세부 권고사항이 새롭게 논의됐는데 특히 초고위험군에는 이중작용 항체신약인 '로모소주맙'을, 고위험군에서는 '데노수맙'의 역할에 방점이 찍혔다. 이러한 변화는 올해 7월말 미국임상내분비학회(AACE)와 미국내분비학회(ACE)가 공동으로 개정작업을 진행한 골다공증 진료지침이라고 얘기가 다르지 않았다. 이는 2016년 양학회가 공동지침을 발표한 이후 4년만에, 골절 예측 진단법의 개발과 항체약물의 처방권 진입이 빨라지면서 진단과 치료 분야에 새로운 임상적 근거들을 대거 수용한데 따른다. 일단 이들 학회 지침을 살펴보면, 기존 폐경후 여성의 골다공증 치료와 비교해 요추 및 대퇴 경부 또는 고관절 T스코어가 -2.5 이하인 경우와 취약성 골절 병력이 높은 환자, 높은 골절 위험도를 가진 환자들에서 약물 치료 전략을 추천한 것과 약물 투여전 이차성 골다공증 원인을 평가하고 칼슘 및 비타민D 결핍 교정에 대한 내용을 강조한 것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들 가이드라인들의 공통점은 이렇다. "아발로파라타이드, 로모소주맙 또는 테리파라타이드 등 골형성 촉진제(anabolic agent)를 중단할 경우에는 데노수맙이나 비스포스포네이트 등과 같은 골흡수억제제로 약물을 전환해 골밀도 손실 예방 및 골절 개선을 적극 고려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이어 "데노수맙을 중단할시 부정적인 영향이 두드러진다"며 "임상연구들을 근거로 했을때 데노수맙을 2년 또는 8년 후에 중단했을시 골밀도가 급격히 감소하고 척추 골절로부터의 보호효과가 신속하게 줄어드는 것으로 관찰된다"고 언급한 것이다. 전문가들 "투여기간 골밀도 수치 기준으로 제한하는 유일한 국가" 대한골대사학회가 주최한 제32차 추계학술대회는 온라인 버츄얼 스튜디오를 활용한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이용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투약기간이 1년으로 제한된 골다공증 치료제(골흡수억제제)의 국내 보험급여 기준이, 골다공증 환자들의 상태를 의미있게 개선시키지 못한다는 현장 지적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골다공증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진들은 골밀도를 골감소증 이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치료가 꼭 필요하다는데 입을 모으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치료기간동안 지속적인 골밀도 개선효과를 제시한 주요 약물 옵션인 '데노수맙' 성분에 대해서는 현행 기준에 맞춰 치료중단을 하는 것은 "위험하다"는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실제 현장 얘기는 이렇다. #A교수는 골다공증환자의 골밀도검사 결과를 볼때 안타까움이 앞설 때가 있다고 했다. 골다공증 환자들에게 데노수맙을 1년간 투여 후, 골밀도추적검사에서 골밀도수치(T-score)가 -2.5에서 아주 약간 초과되어 사용 중인 골다공증치료제의 보험급여 적용이 중단되기 때문이다. 여기서 우려되는 것은 치료 중단이였다. 충분한 골밀도증가를 위해 지속적인 치료가 더 필요한 상황임에도 보험이 적용되지 않기에 경제적인 비용부담으로 인해 약물치료가 결국 중단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골다공증 진단기준인 T-score 수치가 -2.5 이하를 벗어났다고 해도 정상 골밀도가 아닌 골감소증(Low bone density)상태에서는 여전히 골절 위험이 높다는게 학계 정설이다. 특히, 해당 환자의 경우 골다공증환자였기에 -2.5를 살짝넘겼다고 하더라도 골절 위험이 낮다고는 볼 수가 없는 이유에서다. 이와 관련, 임상결과에서도 중요성은 두드러진다. 프롤리아(데노수맙)는 파골세포의 분화와 기능을 억제해 골흡수를 감소시키고 골강도를 증가시키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폐경후 골다공증 여성을 대상으로 3년간 관찰한 'FREEDOM 연구'에서 프롤리아는 연령, 체질량지수(BMI), 신기능상태, 기존 골절유무 및 골다공증 치료제 사용이력 등에 관계없이 골절 감소효과를 보였다. 더욱이 연장연구 결과에서도, 프롤리아를 10년간 장기간 사용한 경우도 모든 부위의 골밀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데 '비스포스포네이트'는 투여 3년 이후, 'SERM 제제'는 투여 1년 이후 부터 골밀도 증가를 보이지 못하는 소강상태를 나타낸 것과는 차별화됐다. 그럼에도, 현재 프롤리아의 급여적용기간은 T-score가 -2.5 이하인 경우 '최대 1년'으로 한정하고 있다. 급여기준을 살펴보면, 1년간 프롤리아 등 골흡수억제제 치료를 받은 골다공증 환자가 추적골밀도검사에서 골밀도 수치가 -2.5 이하이면 다음년도에 건강보험지원이 되지만, 골밀도수치가 -2.5 이상 골감소증 범주로 나오면 여전히 정상 골밀도가 아님에도 보험급여가 적용되지 않는다. 이에 대한골대사학회는 진료지침 개정안을 발표하며, 약제별 치료기간에 대한 임상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상태다. 대한골대사학회 '골다공증 진료지침 2020'에 따르면, 프롤리아는 골밀도가 골감소증이상으로 충분히 증가될 때까지 사용해야 하며, 프롤리아 치료 5~10년 후에 골절 위험성이 낮다고 평가되면 약제를 중단할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 김범준 교수(내분비내과)는 "미국 AACE 진료지침을 포함하여 전세계적으로 골절예방을 위해 장기간 지속치료가 강조되고 있다. 9월 발표된 국내(대한골대사학회) 진료지침 개정안에서도 프롤리아를 포함한 골다공증약제의 지속치료의 필요성이 중요하게 반영되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내외 골다공증 진료지침과 현재 국내 급여기준상의 투여기간 간극이 커지면서 발생하는 피해는 결국 환자들에게 돌아간다"며 "학회에서도 임상현장에서 프롤리아를 포함한 골다공증약제의 지속치료 필요성을 바탕으로 신속한 급여적용기간 확대를 관계기관에 요청해왔던 만큼, 골다공증 환자들이 원치않는 치료중단을 겪지않고 안심하고 치료에 임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해외 상황도 마찬가지다. 지난 5월 발표된 AACE 진료지침의 주요 개정사항이 골다공증의 지속치료 관련 부분이었다. 진료지침에서도 '한번 골다공증으로 진단되면 골밀도 수치가 -2.5보다 올라가도 골다공증 진단 자체는 지속적으로 유지되며, 비스포스포네이트가 아닌 골흡수억제제는 약물 휴지기를 권장하지 않고 임상적으로 필요시 사용을 지속하도록 권고'한 것이 핵심이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는 골다공증 치료제의 보험급여 투여기간을 골밀도 수치를 기준으로 제한하는 유일한 국가"라면서 "골다공증의 치료는 금새라도 부러지기 쉬운 골강도를 개선하여 궁극적으로 골절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T-score -2.5 이하였던 골다공증 환자의 골밀도가 약간 높아졌다고 하더라도 골절의 위험성이 없어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단순히 골밀도 수치가 -2.5 보다 높게 나왔다고 치료를 중단해서는 안된다"며 "골다공증 환자들에서 골절이 발생하지 않도록 향상된 골밀도를 유지하도록 치료를 지속할 수 있어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2020-11-13 10:42:59제약·바이오

베일에 싸인 비타민D 효용성…전문가들 현미경 연구 앞장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비타민D의 효용이 여러 분야 적응증에서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다. 면역조설, 항염 기전이 코로나19 치료에도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학계 보고가 이어지는 등 실제 효과를 살피기 위한 다양한 연구가 잇따르고 있다. 내분비학회는 제17회 아시아-오세아니아 내분비학술대회(AOCE-SICEM 2020)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코로나19 및 당뇨병 환자의 최적 치료법, 최저 LDL-C 수치의 안전성, 비타민D의 새 효용성 등 다양한 내분비계 이슈를 점검했다. 먼저 배재현 고대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코로나19 치료에 있어서의 비타민D의 역할' 발표를 통해 코로나19 등 전염병과 비타민D의 관련성 증거, 비타민D 부족의 예후적 상태 변화 기전 등을 점검했다. 국내의 경우 혈중 25(OH)D의 농도를 검사해 30ng/ml 미만을 비타민D 결핍으로 정의한다. 국내 남성의 87%, 여성의 93%가 결핍이라는 연구 결과도 나온 바 있다. 배재현 고대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오른쪽) 배 교수는 "노령층 코로나19 감염자를 대상으로 평균 혈중 비타민D 농도와 사망률간의 상관성을 살핀 연구들이 있다"며 "노르웨이와 핀란드, 스웨덴과 같은 나라는 평균 비타민D 농도가 높으면서 백만명당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적게 나타난다"고 밝혔다. 그는 "북쪽 지방에 거주하거나 비만, 어두운 피부톤, 고령자와 같은 중복된 요소들이 비타민D 결핍과 연관되고 이는 각국의 코로나19 사망률과도 연관된다"며 "위도 변화에 따른 사망률 변화 추이 연구를 보면 비타민D 결핍이 코로나19 사망률 증가 위험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미국에서 진행된 19만 1779명의 코로나19 감염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평균 양성률은 9.3%다. 다만 비타민D 농도가 50 이상일 경우 양성률은 7% 이하로 하락한다. 위도/인종/나이/성별에도 불구하고 농도-양성률의 상관성은 비슷하게 관찰된다. 배 교수는 "반면 영국에서 진행된 연구에서는 비타민D 농도와 코로나19 감염간 상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와 해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둘의 관련성은 강력한 증거를 갖춘 것은 아니고 보충제 복용으로 코로나19를 예방하거나 치료한다는 보장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비타민D는 항염 작용을 통해 코로나19 감염자에서 치명적인 사이토카인 폭풍을 막는 기전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로 235명의 코로나19 감염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비타민D 보용후 염증반응 마커 감소가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타민D 결핍과 코로나19는 면역조설, 항염, 섬유화 및 RAAS 활성화 및 고혈당, 심혈관질환과 같은 다양한 위험요소들과 잠재적인 관련성을 갖는 것로 보인다"며 "따라서 비타민D이 부족한 고위험군을 포함해 일반 대중에게 비타민D 복용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비타민D-코로나19 예방 및 치료 상관성을 입증한 대규모 임상 연구가 부재하고, 결론도 다소 혼재돼 있지만 기전을 고려하면 굳이 위험을 무릎쓰고 비타민D를 외면할 이유가 없다는 게 그의 판단. ▲자가면역질환에서도 효과 있을까? "글쎄" 인도네시아 세벨라스 마레트대 아스티차 에리닝 사리(Asticha Erlianing Sari) 박사는 비타민D가 갑상선기능 저하증(Hashimoto thyroiditis, 하시모토 갑상선염)과 같은 자가면역질환에서 효용성을 보일 수 있는지 분석했다. 사리 박사는 "최근의 증거는 면역 체계의 조절에 있어서 비타민D의 중요한 역할을 보여준다"며 "2010~2019년까지 공개된 연구를 시스템 리뷰해 하시모토 갑상선염 환자에서 비타민D의 역할을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96명의 하시모토 갑상선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51%(n=49)는 비타민D를 주간 50,000IU씩 12주간 투약했고, 49%(n=47)는 위약을 받았다. 분석 결과 비타민D 복용군에서는 비타민 혈청 수치(25(OH)D)가 크게 증가했다. 다만 비타민D군은 위약 대비 갑상선 질환 검사 지표인 anti-TPO Ab 수치의 유의미한 감소는 관찰되지 않았다. 비타민D 복용군중 30명은 위약 대비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 수치에서도 큰 변화가 없었다. 사리 박사는 "이번 연구는 비타민D가 하시모토 갑상선염에 효과적이라는 가설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정확한 체내 역할을 살피기 위한 추가 연구가 진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0-10-31 05:45:56학술
분석

골다공증 항체약 중요성 점점 커져...가이드라인 빠르게 변화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골다공증 약물 치료분야 골절 예방과 골밀도 개선효과를 앞세운 항체 신약들의 진입이 늘어나면서, 장기간 순차치료 전략이나 약물 유지요법에도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고위험군 환자와 초고위험군 환자의 위험도를 세분화해 일차 약제 사용부터 약제 전환 전략까지, 치료지침에 손질이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코로나 19 대유행 여파로 온라인 회의로 진행된 미국골대사학회(ASBMR) 연례 학술대회에서도 골다공증 약물 치료전략을 놓고 열띤 전문가 논의가 진행됐다. 특히 올해 학회에는 1000여편에 달하는 신규 임상 연구데이터가 제출되면서, 장기간 약물치료와 순차치료 전략에 대한 효과 및 안전성 평가가 주를 이뤘다. 여기서 골다공증 치료 가이드라인 개정과 관련해, 고위험군과 초고위험 환자의 정의와 관리전략을 세부적으로 구분한데 나아가 환자별 일차약제 선정 및 스위칭(약제전환) 전략, 휴약기에 대한 세부 권고사항이 새롭게 논의됐다. 특히 처방권에 진입한 이중작용 항체신약인 '로모소주맙'을 초고위험군에, 고위험군에서는 '데노수맙'의 역할에 방점이 각각 찍힌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올해 7월말 미국임상내분비학회(AACE)와 미국내분비학회(ACE)가 공동으로 개정작업을 진행한 골다공증 진료지침이라고 얘기가 다르지 않았다. 이는 2016년 양학회가 공동지침을 발표한 이후 4년만에, 골절 예측 진단법의 개발과 항체약물의 처방권 진입이 빨라지면서 진단과 치료 분야에 새로운 임상적 근거들을 대거 수용한데 따른다. 일단 이들 학회 지침을 살펴보면, 기존 폐경후 여성의 골다공증 치료와 비교해 요추 및 대퇴 경부 또는 고관절 T스코어가 -2.5 이하인 경우와 취약성 골절 병력이 높은 환자, 높은 골절 위험도를 가진 환자들에서 약물 치료 전략을 추천한 것과 약물 투여전 이차성 골다공증 원인을 평가하고 칼슘 및 비타민D 결핍 교정에 대한 내용을 강조한 것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세부 환자군별 약물 치료전략을 놓고는, 로모소주맙 등의 항체 신약들의 역할이 한층 부각된 게 차별점이었다. 이와 관련, 국내에서도 최근 골형성과 골흡수억제를 동시에 갖고 있는 골다공증 신약 로모소주맙이 식약처 허가 1년 3개월 만에 심평원으로부터 '급여적정성'을 인정받으면서 건강보험 급여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9월 중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주관한 제9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이하 약평위) 심의결과에서, 암젠코리아의 골다공증약인 '이베니티주 프리필드시린지(로모소주맙)'가 단독으로 상정된 것. 결과적으로 건보공단과의 약가협상만 무난하게 통과한다면 복지부 산하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이르면 올해 내 건강보험 급여로 전환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고위험군 및 초고위험군 분류, 일차약제 선정 및 스위칭 전략 차등 올해 개정 지침들에서의 가장 큰 변화로는, 골다공증 환자군을 고위험군(high risk)과 초고위험군(very high risk)으로 구분해 일차 치료제 선택에 변화를 꾀했다는 대목이다. 특히 초고위험군의 경우, 몇 가지 단서조항을 두어 치료가 강력하게 고려되는 환자군으로 분류한 것. 세부 사항을 보면, 초고위험군은 ▲지난 12개월 이내 최근 골절을 비롯한 골다공증 치료중 골절이 발생한 환자 ▲다발성 골절 ▲스테로이드 등 골격계 손상을 유발하는 약물 치료중 골절이 발생한 환자 ▲T스코어 -3.0 미만인 환자 ▲낙상위험이 높거나 낙상 사고 병력이 있는 환자 ▲골절위험도 예측프로그램(FRAX) 지표상 10년내 주요 골다공증성 골절 위험이 30%를 초과했거나 고관절 골절이 4.5%를 넘긴 매우 높은 골절 가능성을 가진 환자 ▲알고리듬에서 다른 골절 위험을 가진 초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경우 등이 언급됐다. 더불어 고위험군으로는 ▲척추 또는 고관절의 취약성 골절을 가졌거나 ▲고관절 또는 척추에서 취약성 골절 병력이 있는 골감소증 또는 골량이 낮은 경우 ▲척추 및 대퇴경부, 전체 고관절의 3분의 1 직경의 T스코어가 -2.5 미만인 환자 ▲FRAX 지표상 10년내 주요 골다공증성 골절 위험이 20%를 넘겼거나 고관절 골절 위험이 3%를 초과한 골감소증 환자 등이 정리됐다. 이에 따라 고위험군(골절 병력이 없는 경우)에서는 '프롤리아(데노수맙)'를 비롯한 '알렌드로네이트' '리세드로네이트' '졸렌드로네이트' 등을 권고하고 대체요법으로 '이반드로네이트'와 '랄록시펜' 등을 추천했다. 초고위험군(골절 병력 있는 경우)에는, '이베니티(로모소주맙)'를 비롯한 '아발로파라타이드' '테리파라타이드' '졸렌드로네이트' 및 대체요법으로 '알렌드로네이트'와 '리세드로네이트'를 권고했다. 세부적으로 초고위험군에서는 매년 치료반응과 골절 위험을 재평가해 이베니티는 1년간 경구 또는 주사용 골흡수 억제제로의 후속치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프롤리아는 고위험군에 포함되지 않을때까지 지속 사용후 다른 골흡수 억제제로 전환할 수 있게 했다. 이외 아발로파라타이드나 테리파라타이드는 최대 2년 경구 또는 주사용 골흡수 억제제로 전환할 것을 추천했으며, 졸렌드로네이트는 치료반응이 안정적인 경우 6년간 치료지속 후 골소실 진행 또는 재골절 발생시 이베니티나 아발로파라타이드, 테리파라타이드 등의 다른 약제로 전환이 가능하다. 초고위험군 로모소주맙 역할 확대, 데노수맙 투약 중단땐 부정적 영향 언급 약물 치료와 관련해서는 새로운 항체 치료제로 '스클레로스틴(sclerostin)'을 직접 타깃하는 이중작용 항체약물인 '로모소주맙'의 치료적 지위가 한층 강조됐다. 해당 약물은 지난 2019년 미국FDA로부터 시판허가를 받은 신약으로, 골다공증 환자의 골밀도 증가와 골구조 개선에 뚜렷한 혜택을 가진다는데 등장 당시부터 주목을 받은 옵션이다. 허가의 근거가 된 두 건의 3상임상에서도, 기존 일차 약제인 알렌드로네이트나 위약과 비교해 방사선학적 척추 골절을 확연하게 개선시키며 초고위험군이나 기존 테리파라타이드 및 아발로파라타이드 등의 치료에도 불구 혜택이 떨어지는 환자군에는 최우선 고려약제로 급부상했다. 다만, 시판허가 당시 불거진 심혈관질환 과거력을 가진 환자에서는 처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은 그대로 유지됐다. 알렌트로네이트와 비교해 심각한 심혈관사건 발생의 위험이 높았다는 얘기인데, 이를 고려해 심혈관 사건 고위험군이나 최근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을 경험한 환자에서는 처방을 주의하라는 돌출주의 경고문이 따라붙은 상황이다. 개정 지침에서는 "해당 과거력을 지닌 환자에서는 투약에 주의가 필요하겠지만, 기존 약제들인 테리파라타이드나 아발로파라타이드 등의 경우에도 골육종(osteosarcoma) 등의 안전성 문제가 지적된 것도 고려해서 봐야할 부분"이라고 짚었다. 한편 골다공증 치료제 휴약기와 스위칭(약제전환) 전략에 대한 권고사항도 새롭게 정리됐다. 기본적으로 이전 가이드라인들에서는 치료중 휴약기에 대한 권고는 없었으나, 이번 업데이트 지침에서는 더이상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환자가 아닌 일부 환자에서는 약물 전환을 고려할 수 있다는 의견을 꺼냈다. 이는 앞서 언급한 미국FDA 등이 테리파라타이드 및 아발로파라타이드의 사용을 2년, 로모소주맙의 사용을 1년으로 제한한 것과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다만 가이드라인에서는 "아발로파라타이드, 로모소주맙 또는 테리파라타이드 등 골형성 촉진제(anabolic agent)를 중단할 경우에는 데노수맙이나 비스포스포네이트 등과 같은 골흡수억제제로 약물을 전환해 골밀도 손실 예방 및 골절 개선을 적극 고려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이어 "데노수맙을 중단할시 부정적인 영향이 두드러진다"며 "임상연구들을 근거로 했을때 데노수맙을 2년 또는 8년 후에 중단했을시 골밀도가 급격히 감소하고 척추 골절로부터의 보호효과가 신속하게 줄어드는 것으로 관찰된다"고 덧붙였다.
2020-10-05 05:45:56학술

활로 찾아 나선 메디톡스…두 달간 전문약 허가 러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메디톡스메가비타디주(콜레칼시페롤), 메디톡스멀티바이타주, 메디톡스징크아연주(황산아연수화물), 메디톡스셀레닉주(아셀렌산나트륨오수화물), 메디톡스멀티미네주, 메디톡스메가비타씨주(아스코르브산), 메디톡스티옥트산주, 메디톡스비타비원주(푸르설티아민염산염) 보툴리눔 톡신 전문회사 메디톡스가 대표 품목의 허가 취소에 맞서 케미컬 전문 의약품 진출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메디톡신 허가 취소 및 판매 정지 이슈가 발생한 직후 두달간 '무더기' 전문약 품목의 허가를 얻으면서 새로운 캐쉬카우 확보에 팔을 걷은 것. 메디톡스가 케미컬 전문 의약품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6월 12일부터 8월 5일까지 메디톡스가 품목 허가를 얻은 품목은 총 8개로 나타났다. 이들 품목은 모두 전문약으로 바이알 품목 생산 경험을 살린 비타민 위주 및 영양 결핍 성분을 위주의 주사 앰플 형태다. 메가비타디주는 비타민 D가 결핍된 고령자 및 청소년에서의 비타민D 결핍의 예방과 치료 목적으로 메디톡스징크아연주는 비경구영양요법(TPN)시 아연 보충용으로, 메디톡스셀레닉주 영양공급으로 보충될 수 없는 셀레늄 결핍 환자에서 셀레늄 보급용으로 사용된다. 이같은 전문약 출시 러시는 메디톡신의 품목 취소에 따른 캐시카우 확보용으로 풀이된다. 메디톡스는 사명에도 명시했듯 보툴리눔톡신, 그중 메디톡신이 매출액 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주된 수입원이었다. 이외 필러와 전문약 분야도 있었지만 전문약은 피부염치료제 뉴라킨크림, 피임약 레보콘트라정, 구토 조절제 이지모닝장용정 정도에 그쳤다. 그간 전문약은 구색만 갖췄을 뿐이었지만 수입원이 줄어든 이상 케미컬 제약 분야로의 활로 모색은 당장 발등의 불로 떨어졌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품목 허가 취소 이전부터 추진은 하고 있었지만 최근 이슈로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은 맞다"며 "본래 회사의 목적은 보툴리눔과 필러로 캐시카우를 확보해 바이오 신약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식약처의 과도한 행정처분으로 당장 수입원이 막히고 15%씩 꾸준히 투자하던 R&D 비용도 조달이 어렵게 됐다"며 "공격적인 사업 다각화와 자금원 확보, 이를 통한 신약 개발이라는 선순환 구조에 차질이 빚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케미컬로의 확장은 메디톡신의 매출 공백을 케미컬로 메꾸겠다는 의도도 있지만 이는 원래 계획하던 목표중 하나"라며 "행정처분으로 적극적인 사업 추진에 제한이 생긴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매출대비 R&D 투자비율은 2010년 25%에서 평균 10% 이상을 꾸준히 유지했다. 특히 2020년 1분기에는 무려 21% 이상 투자하며 R&D 기반의 바이오 제약기업으로서의 면모를 유지하고 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현재 진행중인 R&D 분야만 23개에 달하고 호주 백신업체 박신사와 코로나19 백신 개발 임상 1상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사업다각화로 활로를 모색해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2020-08-07 06:00:55제약·바이오

항체약 선두로 올라서...골다공증 지침 4년만에 대폭 개정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폐경 여성을 대상으로 잡은 '골다공증 치료가이드라인'이 4년만에 큰 변화를 맞았다. 골감소증 환자에서 골다공증을 잡아내는 새로운 진단법으로 '골절위험도 예측프로그램(FRAX)'의 활용을 적극 추천한데 이어, 처방권에 진입한 이중작용 항체신약인 '로모소주맙'의 역할에 방점이 찍혔다. 더불어 고위험군과 초고위험 환자의 정의와 관리전략을 세부적으로 구분한데 나아가, 환자별 일차약제 선정 및 스위칭(약제전환) 전략, 휴약기에 대한 세부 권고사항을 추가한 것도 큰 변화로 풀이된다. 미국임상내분비학회(AACE)와 미국내분비학회(ACE)가 7월 공동으로 개정작업을 진행한 이번 가이드라인 변화에 핵심은, 고위험군 환자들의 분류와 골다공증 진단법, 그리고 약물 치료제 선택지를 세분화해 추천하고 있다는 점이다. 2016년 양학회가 공동지침을 발표한 이후, 골절 예측 진단법의 개발과 항체약물의 처방권 진입이 빨라지면서 진단과 치료 분야에 새로운 임상적 근거들을 대거 수용한데 따른다. 기존 폐경후 여성의 골다공증 치료와 비교해, 요추 및 대퇴 경부 또는 고관절 T스코어가 -2.5 이하인 경우와 취약성 골절 병력이 높은 환자, 높은 골절 위험도를 가진 환자들에서 약물 치료 전략을 추천한 것과 약물 투여전 이차성 골다공증 원인을 평가하고 칼슘 및 비타민D 결핍 교정에 대한 내용을 강조한 것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번 업데이트 작업에서 나타난 지침의 굵직한 변화들을 메디칼타임즈가 정리했다. 변화1. "골감소증 환자에 FRAX 활용 적극 권장" 먼저 가장 큰 변화는, 골감소증(Osteopenia) 환자에서 골다공증을 진단해내는데 골절위험도 예측프로그램(FRAX)의 역할을 거듭 강조했다는 대목이다. 지금껏 골다공증을 진단하는데엔 골절 경험 없이 전통적으로 낮은 골밀도(bone mineral density, 이하 BMD) 상태를 근거로 사용해 왔었다. 하지만 이번 가이드라인에서는 골감소증 환자에서 FRAX를 활용해 골절 위험도의 증가를 포착하는데 변화의 초점을 잡은 것으로 정리된다. 이와 관련, FRAX 지표는 NBHA(National Bone Health Alliance)가 골감소증환자에 주요한 골다공증 진단툴로 활용할 것을 제안한 상황에서 2016년 가이드라인 개정 이후 이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됐던 상황으로 설명했다. 가이드라인 개정위원회는 "이번 2020년 가이드라인에서는 정확한 진단 분류에 집중했으며, 그 결과 골감소증환자의 경우엔 FRAX 지표에 의한 임계값이 충족될 때 적극적인 치료가 권장된다는데 중지를 모았다"고 강조했다. 변화2. 고위험군 및 초고위험군 구분, 1차약 선택지 차등 이어 두 번째 변화로는 골다공증 환자군을 고위험군(high risk)과 초고위험군(very high risk)으로 구분해 일차 치료제 선택에 변화를 꾀했다는 부분이다. 특히 초고위험군의 경우, 몇 가지 단서조항을 두어 치료가 강력하게 고려되는 환자군으로 따로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세부 사항을 보면, 초고위험군은 ▲지난 12개월 이내 최근 골절을 비롯한 골다공증 치료중 골절이 발생한 환자 ▲다발성 골절 ▲스테로이드 등 골격계 손상을 유발하는 약물 치료중 골절이 발생한 환자 ▲T스코어 -3.0 미만인 환자 ▲낙상위험이 높거나 낙상 사고 병력이 있는 환자 ▲FRAX 지표상 10년내 주요 골다공증성 골절 위험이 30%를 초과했거나 고관절 골절이 4.5%를 넘긴 매우 높은 골절 가능성을 가진 환자 ▲알고리듬에서 다른 골절 위험을 가진 초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경우 등이 언급됐다. 더불어 고위험군으로는 ▲척추 또는 고관절의 취약성 골절을 가졌거나 ▲고관절 또는 척추에서 취약성 골절 병력이 있는 골감소증 또는 골량이 낮은 경우 ▲척추 및 대퇴경부, 전체 고관절의 3분의 1 직경의 T스코어가 -2.5 미만인 환자 ▲FRAX 지표상 10년내 주요 골다공증성 골절 위험이 20%를 넘겼거나 고관절 골절 위험이 3%를 초과한 골감소증 환자 등이 정리됐다. 이에 따라 고위험군(골절 병력이 없는 경우)에서는 '프롤리아(데노수맙)'를 비롯한 '알렌드로네이트' '리세드로네이트' '졸렌드로네이트' 등을 권고하고 대체요법으로 '이반드로네이트'와 '랄록시펜' 등을 추천했다. 초고위험군(골절 병력 있는 경우)에는, '이베니티(로모소주맙)'를 비롯한 '아발로파라타이드' '테리파라타이드' '졸렌드로네이트' 및 대체요법으로 '알렌드로네이트'와 '리세드로네이트'를 권고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초고위험군에서는 매년 치료반응과 골절 위험을 재평가해 이베니티는 1년간 경구 또는 주사용 골흡수 억제제로의 후속치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프롤리아는 고위험군에 포함되지 않을때까지 지속 후 다른 골흡수 억제제로 전환할 수 있게 했다. 이외 아발로파라타이드나 테리파라타이드는 최대 2년 경구 또는 주사용 골흡수 억제제로 전환할 것을 추천했으며, 졸렌드로네이트는 치료반응이 안정적인 경우 6년간 치료지속 후 골소실 진행 또는 재골절 발생시 이베니티나 아발로파라타이드, 테리파라타이드 등의 다른 약제로 전환이 가능하다. 변화3. 초고위험군 역할 커진 항체약 '로모소주맙' 이중작용 주목 약물 치료와 관련해서는 새로운 항체 치료제로 '스클레로스틴(sclerostin)'을 직접 타깃하는 이중작용 항체약물인 '로모소주맙'의 치료적 지위가 한층 부각됐다. 해당 약물은 지난 2019년 미국FDA로부터 시판허가를 받은 신약으로, 골다공증 환자의 골밀도 증가와 골구조 개선에 뚜렷한 혜택을 가진다는데 등장 당시부터 주목을 받은 옵션이다. 허가의 근거가 된 두 건의 3상임상에서도, 기존 일차 약제인 알렌드로네이트나 위약과 비교해 방사선학적 척추 골절을 확연하게 개선시키며 초고위험군이나 기존 테리파라타이드 및 아발로파라타이드 등의 치료에도 불구 혜택이 떨어지는 환자군에는 최우선 고려약제로 급부상했다. 다만, 시판허가 당시 불거진 심혈관질환 과거력을 가진 환자에서는 처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은 그대로 유지됐다. 알렌트로네이트와 비교해 심각한 심혈관사건 발생의 위험이 높았다는 얘기인데, 이를 고려해 심혈관 사건 고위험군이나 최근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을 경험한 환자에서는 처방을 주의하라는 돌출주의 경고문이 따라붙은 상황이다. 개정위는 "해당 과거력을 지닌 환자에서는 투약에 주의가 필요하겠지만, 기존 약제들인 테리파라타이드나 아발로파라타이드 등의 경우에도 골육종(osteosarcoma) 등의 안전성 문제가 지적된 것도 고려해서 봐야할 부분"이라고 짚었다. 변화4. 약제별 스위칭 전략 "고위험군 아닌 환자 휴약기 가능" 이밖에도 골다공증 치료제 휴약기와 스위칭(약제전환) 전략에 대한 권고사항도 새롭게 정리됐다. 기본적으로 2016년 가이드라인에서는 치료중 휴약기에 대한 권고는 없었으나, 이번 업데이트 지침에서는 더이상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환자가 아닌 일부 환자에서는 약물 전환을 고려할 수 있다는 의견을 꺼낸 것이다. 이는 앞서 언급한 미국FDA 등이 테리파라타이드 및 아발로파라타이드의 사용을 2년, 로모소주맙의 사용을 1년으로 제한한 것과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다만 가이드라인에서는 "아발로파라타이드, 로모소주맙 또는 테리파라타이드 등 골형성 촉진제(anabolic agent)를 중단할 경우에는 데노수맙이나 비스포스포네이트 등과 같은 골흡수억제제로 약물을 전환해 골밀도 손실 예방 및 골절 개선을 적극 고려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이어 "데노수맙을 중단할시 부정적인 영향이 두드러진다"며 "임상연구들을 근거로 했을때 데노수맙을 2년 또는 8년 후에 중단했을시 골밀도가 급격히 감소하고 척추 골절로부터의 보호효과가 신속하게 줄어드는 것으로 관찰된다"고 덧붙였다.
2020-07-28 05:45:58학술

"코로나 예방하려면 비타민 많이 먹어라" 관련 논문 눈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권장량을 초과하는 비타민C 및 D 등의 보조제가 코로나19 퇴치와 관련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비타민은 면역계가 바이러스 및 기타 급성 호흡기 질환과 싸우는 것을 돕는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저렴 수단이라는 점에서 효용이 크다는 것이다. 영국 사우샘프턴의대 필립 칼더(Philip Calder) 등의 연구진은 과거 호흡기 감염의 위험을 증가시킨 영양소 결핍 관련 연구 메타 분석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dx.doi.org/10.3390/nu12041181). 코로나19를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급성 호흡기 감염으로 인해 매년 250 만 명이 사망한다. 백신을 만드는 데 몇 년이 걸릴 수 있어, 호흡기 및 다른 감염의 영향을 감소시키고 면역계를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 연구진의 판단. 실제로 비타민 A, B 6 , B 12 , C, D, E 및 엽산을 포함한 여러 비타민, 아연, 철, 셀레늄, 마그네슘 및 구리를 포함한 미량 원소는 선천성 및 적응성 면역 기능을 지원하는 데 중요하고 보완적인 역할을 한다. 연구진은 그 동안 면역 체계를 지원하는데 영양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연구가 풍부하다는 점에서 코로나19 면역 증강에 효과적인 영양소를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매일 종합 비타민제뿐 아니라 200mg 이상의 비타민C 복용 및 비타민D의 2000IU 단위 복용이 권장된다. 보통 권장되는 비타민C는 남성의 경우 75mg, 여성은 50mg이다. 비타민D도 권장량은 400~800IU으로 연구진은 권장량의 2배 이상 복용을 주장한 것. 연구진은 "비타민C의 복용량이 늘면 특히 식이섭취량이 적은 개인에서 폐렴의 위험이 현저히 감소한 것으로 보고됐다"며 "비타민C의 초기 혈장 수치가 낮은 노인 환자의 경우 비타민C 보충제로 질병의 중증도 및 사망 위험이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타민C 보충은 감기와 같은 상부호흡기 감염의 지속 시간과 중증도를 감소시킨다"며 "신체 스트레스가 강한 사람들에게 예방적으로 투여될 때 감염 위험을 상당히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 결과를 설명했다. 비타민C와 비타민D의 병용 효용성도 강조했다. 연구진은 "비타민C는 면역 세포의 성장과 기능 및 항체 생산을 포함해 면역의 여러 측면에서 역할을 한다"며 "이는 면역 세포의 비타민D 수용체 기능 및 감염에 대한 반응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비타민D 결핍은 호흡기 감염의 위험을 증가시켰다. 관찰 연구에 따르면 저혈당 농도 25-hydroxyvitamin D(주요 비타민D 대사 산물)와 급성 호흡기 감염에 대한 연관성이 보고됐다. 총 1만933명이 포함된 급성 호흡기 감염과 비타민D 투약간의 임상을 분석한 결과 비타민D 투약시 급성 호흡기 감염의 12% 감소를, 지속적인 복용군에서는 19% 감소를 확인했다. 연구진은 "백신이 가능한 가장 효과적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영양학적인 방법이 면역계에 작용, 감염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공중 보건 당국이 이와 같은 영양 전략을 포함시킬 것을 강력히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2020-04-24 12:00:37제약·바이오

비타민D 결핍시 폐경기 여성 척추 디스크 유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비타민 D 결핍이 폐경 후 여성들의 허리 통증 및 요추 추간판 퇴행을 유발한다는 연구가 나왔다. 비타민 D 부족이 허리 디스크의 변성을 가져올 수 있다는 뜻이다. 중국 상하이 퉁지의대 연구진이 진행한 비타민 D 결핍과 요통과의 상관성 연구가 북미 폐경기학회지에 10일 게재됐다(doi: 10.1097/GME.0000000000001499). 연구진은 폐경 후 여성 에서 혈청 비타민 D 농도가 요추 추간판 퇴행(lumbar disc degeneration, LDD) 및 요통(low back pain, LBP)에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해 등록된 232명을 대상으로 분석에 들어갔다. 비타민D 결핍시 디스크가 유발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혈청 농도는 전기 화학 발광 분석을 사용해 측정했고 디스크 변성 정도는 퇴행성 척추 변화를 단계화한 Pfirrmann 등급 시스템을 사용했다. 다른 변수는 설문지를 사용해 평가했다. 등록된 여성의 평균 연령은 65.6±10.1세였고 혈청 25(OH) D 농도는 19.38±9.21 ng/mL였다. 심각한 비타민 D 결핍 상태(10ng/mL 미만)와 정상 상태(30ng/mL 초과)는 각각 12.9%와 12.5%였다. 연구 결과 비타민 D 결핍은 폐경 후 여성 에서 LDD 및 LBP와 관련이 있었다. 비타민 D 결핍 상태에서의 요통 발생비(Odds Radio, OR)는 2.85, 비타민 D 부족 상태에서의 발생비는 3.03으로 나타났다. 이는 각각 2.85배, 3.03배 요통 발생 확률이 올라간다는 뜻이다. 비타민 D의 심한 결핍 그룹은 다른 그룹보다 LBP에 대한 주관적으로 느끼는 통증 점수(VAS)가 높았고, 골 미네랄 밀도 T 점수도 낮게 나왔다. 중증 비타민 D 결핍은 L4/L5, L5/S1 및 L1/S1 척추의 요추 천골 부위에서 더 높은 등급의 요추 디스크 퇴행과 상관성을 보였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는 않았다. 이외 흡연(OR 4.18)이나 높은 체질량 지수(OR 1.18) 및 골다공증(OR 3.33) 역시 중증 통증의 유병률과 관련이 있었다. 연구팀은 "비타민 D 결핍에 따른 요추 추간판 퇴행이나 요통은 가벼운 결핍이 아니라 10~30ng/dL 미만으로 심각하게 부족한 사람들에서 나타난다"며 "이는 모든 사람이 비타민 D 보충제를 복용할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심각한 결핍 상태는 피해야 할 필요성을 설명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타민 D 수치가 디스크 변성에 낮지만 영향을 미친다고 추측한다"며 "따라서 디스크 변성 및 요통 예방과 치료에 비타민 D 보충제의 효과를 평가하는 임상 시험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2020-02-14 12:00:50학술

면역항암제 투여 환자 대장염 위험 높아...비타민D 필수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면역항암제(면역관문억제제)를 사용하는 환자들에서는 '비타민D 보충요법'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전망이다. 세계 최대 암센터인 다나파버연구소에서 6개년간 CTLA-4 억제제나 PD-1 계열 면역관문억제제를 사용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비타민D 보충요법을 시행한 경우, 관련 이상반응인 대장염 발생 위험도를 60% 이상 줄이는 결과지를 제시한 것이다. 특히 비타민D 보충 전략을 예방적 용도로 사용하는데 있어 면역이식질환자들이나 궤양성 대장염 환자들에서도 실질적 혜택이 보고되는 상황에서, 추후 면역항암제 사용에 고려할 약물 옵션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없습니다. 면역항암제를 투여받은 암환자에서 비타민D 보충요법의 혜택에 대한 최신 임상자료는, 8일 현지시간 미국임상종양학회 면역항암심포지엄(ASCO-SITC)에 면역관련 이상반응 구두발표 세션에서 공개됐다(https://meetinglibrary.asco.org/record/183058/abstract). 관전 포인트는 앞선 임상들에서는 CTLA-4 억제제 계열 면역항암제인 '여보이(이필리무맙)'를 단독요법으로 사용하거나 이필리무맙과 PD-1 계열 '옵디보(니볼루맙)' 병용요법을 받은 환자의 경우,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치료군에 비해 면역관문억제제 관련 대장염 발생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진 것이다(J Clin Oncol 38, 2020 suppl 5, 초록번호 89). 면역관문억제제를 치료받는 환자에서 비타민D 보충요법은, 대장염 발생 위험을 줄이는 것과 일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대목. 이번 후향적 분석을 시행한 단일기관 연구에는, 총 213명의 흑색종 환자들이 등록됐다. 다나파버 암연구소(Dana-Farber Cancer Institute)를 통해, 2011년 5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진료를 시행한 환자들로 면역항암치료로써 PD-1 계열 면역관문억제제나 CTLA-4 억제제의 단독요법이나 병용요법을 시행받은 경험이 있는 경우였다. 코호트 분석 결과, 면역항암제를 투여받은 환자 213명 중 37명(17%) 환자에서 치료 관련 대장염 발생 이슈가 불거졌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면역항암제 간에서도 이러한 대장염 발생에 일부 차이가 관찰됐다는 점. 이필리무맙 단독요법이나 니볼루맙과의 병용요법을 사용한 환자에서는 펨브롤리주맙 치료군 대비 면역관문억제제 관련 대장염 발생 가능성이 더 높게 나타난 것이다. 실제 분석 결과에서도 면역항암제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비타민D 보충요법을 사용한 환자들은 31% 수준으로 보고됐다. 이렇게 비타민D 보충요법을 사용한 환자군에서 면역항암제 관련 대장염의 발생 위험도가 65%까지 줄어드는 것이 확인됐다. "비타민D 유용성, 크론병 및 궤양성 대장염 등 연구 활발" 또한 169명의 확증적 코호트 분석에서도 49명(29%)의 환자들에서는 면역항암치료 관련 대장염 발생이 확인됐다. 치료 이전 호중구/림프구 비율을 확인했을때 비타민D 보충요법을 사용한 환자군에서는 진행성 대장염 발생 위험비를 66% 감소시키는 예상효과가 보고됐다. 책임저자인 하버드의대 케빈 티안(Kevin Tyan) 교수(브리검여성병원) "이번 결과는 면역항암제를 투약받는 인원에서 비타민D 보충요법과 관련 대장염 연관성을 분석한 첫 결과"라면서 "이러한 혜택은 면역이식질환과 궤양성 대장염에서 비타민D 보충요법을 예방적 용도로 사용하는데 일관된 경향성을 보인 것으로 앞으로 전향적 평가가 필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비타민D 결핍증은 염증성 장질환 영역에서도 관리가 필요한 위험인자로 지목되는 분위기다. 지용성 비타민으로 소장 및 대장 면역체계 활성화에 관여하는 동시에, 궤양성 대장염의 예측지표로 자리잡은 '칼프로텍틴' 수치 증가와도 밀접한 관련성을 보였기 때문이다. 대한장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IMKASID 2019)에서 국내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 비타민D의 임상적 가치를 발표한 충북의대 소화기내과 박지숙 교수는 "지금껏 비타민D의 유용성은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 염증성 장질환 분야에서도 유용한 혜택이 활발히 연구되는 분위기"라면서 "비타민D 결핍은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서 매우 흔하게 관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용성 비타민인 비타민D가 체내 칼슘과 인의 수치를 조절해 뼈 건강에 유의한 역할을 하는 동시에 소장 및 대장, 림프구 등 면역체계에도 광범위하게 작용을 하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서 혈중 비타민D의 수치가 임상적으로 어떠한 연관성을 가지는엔 명확한 임상적 근거가 부족했던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2020-02-11 05:45:55학술

또 다시 무너진 비타민D…고용량 요법도 효과 없어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단순 보충 요법에 대한 비타민D 무용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가운데 치료 목적의 고용량 비타민D도 효과가 전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파장이 예상된다. 전 세계 44개 의료기관에서 200명 이상의 연구자들이 참여한 비타민D 효용성 연구인 VIOLET (VIORT) 연구에서 매우 비판적인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치료 목적의 고용량 비타민D 보충요법도 효과가 없다는 대규모 연구가 나오면서 논란이 예상된다. 콜로라도 의과대학 Adit Ginde 교수팀은 중증 환자를 위한 고용량 비타민D 처방에 대한 효용성 연구를 진행하고 현지시각으로 11일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그 결과를 게재했다(10.1056/NEJMoa1911124). 연구진은 2017년 4월부터 2018년 7월까지 262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비타민D 요법에 대한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 대조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비타민D 그룹은 54만IU에 해당하는 고용량의 비타민D가 투여됐고 나머지는 같은 양의 위약을 처방 받았다. 그 결과 사망률은 비타민D군이 23.5%, 위약군이 20.6%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또한 입원 기간과 반응률 등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고용량의 비타민D를 빠르게 보충한다고 해도 효과가 전혀 없었다는 의미다. 일반적으로 비타민 D 결핍은 중환자들의 증상을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알려져 왔다. 비타민D 자체가 강력한 항염증제라는 점에서 감염 증상의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Ginde 교수는 "비타민 D 결핍을 빠르게 교정하면 중환자의 질환을 빠르게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연구진이 세운 가설"이라며 "하지만 VIOLET 연구를 통해 고용량 비타민D가 중환자에게 이점이 있다는 어떤 사실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용량 비타민D가 폐질환의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학계의 일반적 상식에도 불구하고 이번 연구에서 폐렴, 패혈증, 쇼크, 호흡 부전에 대한 그 어떤 이점도 나타나지 않았다. Ginde 교수는 "일반적인 보충 요법은 물론 고용량의 비타민D 처방도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결과를 얻었다"며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온 만큼 앞으로 임상에서 비타민D 결핍에 대한 조기 검사나 치료를 지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12-12 11:46:04학술

비타민D 부족할수록 COPD 중증 악화 위험 증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비타민D가 부족할 수록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따라서 COPD 환자를 치료할때는 비타민D 결핍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이와 연관된 혈중 피브리노겐 농도를 검사하는 것이 중증도를 예측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이재승 교수팀은 국내 COPD 환자 611명을 대상으로 비타민D가 증상 악화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조사하고 29일 대한의학회가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Journal of Korean Medicine Science에 그 결과를 게재했다(doi.org/10.3346/jkms.2019.34.e195). 연구진은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하거나 내원한 COPD환자 611명을 대상으로 비타민D 농도와 함께 현재 세계 식품의약국(USFDA)가 인정하는 유일한 바이오마커인 혈장 피브리노겐 농도를 4개 군으로 구분해 1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우선 혈중 염증 인자들의 농도와 비타민D 농도 사이에는 유의미한 상관 관계는 밝혀지지 않았다. 비타민D와 CRP농도 (r=-0.085, P=0.211) 또는 백혈구수 (r=-0.054, P=0.407) 사이에 별다른 관계가 관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동반 질환의 중증도도 나이, 성별, 흡연력, 흡입제 사용력 등 다른 변수로는 4개 군 사이에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비타민D가 부족한 군에서는 분명한 차이점이 나타났다. 혈중 피브리노겐 농도가 높고 혈중 비타민D 농도가 낮은 군에서 폐기능이 평균 15% 이상 더 나쁘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또한 4 그룹 중에서 비타민D가 부족한 군에서 혈소판 수도 가장 높았고 말초 동맥 질환 환자 비율도 25%로 다른 그룹에 비해 가장 높았다. 특히 12개월간 추적 관찰 결과 비타민D 농도가 낮은 군은 1년만에 중증 악화 발생률이 1년에 0.23건에서 1년에 0.41건으로 두배 가까이 올라가는 경향도 나타났다. 비타민D가 부족한 것만으로 COPD 환자의 폐기능이 상당히 떨어지고 합병증 발생도 유의하게 높아지며 중증 환자로 악화될 확률도 두배 이상 높아진다는 의미가 된다. 연구진은 "지금까지 COPD 환자들에게 비타민D 결핍이 흔하게 동반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지금까지 이러한 원인과 영향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가 없다"며 "이번 연구는 비타민D 결핍으로 인한 혈중 피브리노겐 농도 상승이 페기능 저하와 악화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밝혀낸 최초의 연구"라고 설명했다. 이어 "COPD 환자를 케어할때 혈중 비타민D 농도를 점검하는 것만으로도 합병증 발생과 중증 악화를 예측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2019-07-29 11:23:36학술

국내 염증성 장질환 '비타민D 결핍증' 연결고리 찾았다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비타민D 결핍증'이 염증성 장질환에서도 관리가 필요한 위험인자로 지목됐다. 지용성 비타민으로 소장 및 대장 면역체계 활성화에 관여하는 동시에, 궤양성 대장염의 예측지표로 자리잡은 '칼프로텍틴' 수치 증가와도 밀접한 관련성을 보였기 때문이다. 또한 비타민D를 포함한 페리틴, 엽산 등의 미량영양소 결핍도 국내 크론병 환자에는 주요 위험인자로 거론되며 각별한 관리가 필요해질 전망이다. 올해 대한장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IMKASID 2019)에서는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이 속한 염증성 장질환(IBD) 분야에 비타민D의 임상적 유용성을 따져보는 다양한 연구 결과들이 공개됐다.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 비타민D의 임상적 가치를 발표한 충북의대 소화기내과 박지숙 교수팀은 "지금껏 비타민D의 유용성은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 염증성 장질환 분야에서도 유용한 혜택이 활발히 연구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어 "지용성 비타민인 비타민D가 체내 칼슘과 인의 수치를 조절해 뼈 건강에 유의한 역할을 하는 동시에 소장 및 대장, 림프구 등 면역체계에도 광범위하게 작용을 하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서 혈중 비타민D의 수치가 임상적으로 어떠한 연관성을 가지는엔 명확한 임상적 근거가 부족했던 상황"으로 지적했다. 따라서 박 교수팀은 해당 환자에서 비타민D 수치에 따른 환자 삶의 질에 주목했다. 총 81명의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서 체내 비타민D 수치를 알아보는 '25-(OH) Vitamin D 검사'를 진행해 환자의 질병 활성도 및 염증성 단백질인 CRP, 알부민, 대변의 칼프로텍틴을 비교한 것. 이들의 연령은 19세부터 82세까지로 평균 비타민D 수치는 18.6±0.9ng/mL이었다. 주목할 점은 전체 81명 중 75명(92.6%)가 비타민D 수치가 30ng/mL 미만인 결핍증 소견을 보였다는 것. 결과에 따르면, 궤양성 대장염의 주요 바이오마커로 꼽히는 대변 칼프로텍틴 수치와 비타민D 수치에는 일부 연관성이 나타났다. CRP나 알부민, 질병 활성도와 비타민D 수치에 유의한 관련성은 포착되지 않았지만, 비타민D 결핍증 환자에서는 칼프로텍틴 수치가 높게 나타난 것이다. 이외 스테로이드 또는 흡연여부 등은 비타민D와 유의한 관련을 보이지 않았다. 박 교수팀은 현장 포스터 발표를 통해 "비타민D 결핍은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서 매우 흔하게 관찰된다"면서도 "비타민D 수치와 CRP, 알부민, 삶의 질 등에는 관련이 없었지만 칼프로텍틴 수치는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미세영양소 결핍증 관리 "젊은 연령·장절제술·크론병" 인제의대 박용은 교수(해운대백병원 내과)팀도 비타민D를 포함한 수용성 비타민인 엽산, 비타민B12, 페리틴 수치에 주목해 한국인에서 유병률과 위험인자를 따져봤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미량영양소(micronutrient) 결핍증에 주목한 것이다. 박 교수팀은 현장 포스터 발표를 통해 "이러한 영양소 결핍증은 질병 활성도와 관련해 설사를 비롯한 식이섭취 결핍, 식욕부진 등과 주로 관련이 있다"면서 "문제는 이렇지만 미량영양소 결핍증의 위험인자와 유병률에 임상적 연구자료는 많지가 않은 실정"이라고 밝혔다. 총 20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2016년 1월부터 2017년 3월까지 이들 미량영양소와 관련한 혈액검사를 실시해 결과를 비교했다. 후향적 분석 결과, 미세영양소 결핍증 발생 위험은 크론병 환자에서 39% 높게 나타났다. 박 교수는 "미세영양소 결핍증은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며 "특히 크론병을 비롯한 장 수술, 젊은 연령대에서 결핍증 위험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염증성 장질환 가운데서도 젊은 연령의 장절제술을 받은 크론병 환자에서는 미세영양소 결핍증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조언했다.
2019-04-15 06:00:54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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